[호놀룰루AP ]미의원들이 단기체류 한국관광객들에 대해 입국사증(비자)을 면제
해주는 법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법안을 추진중인 하와이주의 댄 이노우에 상원의원(민주)과 닐 애버크롬비
하원의원(민주)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 법안은 이민이나 취업에
관한것이 아니라 미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최고 15일까지 비자없이 체류
할 수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한국의 여행사가 20만달러의 보증금을 기탁하면 해당 관광객들의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는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이같은 법안이 채택되면 하와이를 찾는 11만2천여명규모의
한국인 관광객수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에도 미알래스카등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유사한 법안이
추진된 적이 있으나 불법체류와 취업문제등을 우려하는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좌절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