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가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기업어음시장에서 금리를 높여 받으
려는 은행과 가능한한 낮게 발행하려는 대기업간에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
고 있다.

21일 자금시장에서 은행들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은 점을 이용해 기업어
음금리를 전일보다 0.2%포인트 높은 16.7%에 매입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삼성 대우 LG그룹등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은 연15.8%이상으로는
발행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또 최근 은행의 당좌대출한도가 거의 소진된 것으로 알려져 단기자금수요
가 늘고 있는 현대자동차등 현대그룹계열사들도 연16.3~16.5% 수준에서만
어음을 발행하고 그이상의 금리로는 발행을 기피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