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20일 세계경영을 이끌고 나갈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기술교육센터"를 개설,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룹산하 고등기술연구원내 부속센터로 설립된 기술교육센터는 자동차
중공업 가전 컴퓨터.통신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등 5개 핵심사업부문을
대상으로 기존 기술인력의 재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대우는 금년의 경우 <>엔진 설계와 개발 <>소음진동제어 <>신뢰성공학
<> CAD/CAM/CAE 등을 포함한 총 25개 과정에 1천6백여명의 기술인력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 센터의 운영을 위해 대우는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 및 박사급
연구원 등을 교수인력으로 활용하는 사내강사 양성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KAIST 연세대 아주대 MIT IAS(미국고등연구소) 캠브리지대 동경대 등 그룹
협력기관 전문가들의 강사 풀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대우는 특히 오는 2000년까지 현재 기술개발비의 1% 수준인 기술인력교육비
를 2.5%로, 기술인력 1인당 연간교육일수를 현재의 1.5배 수준인 12일로,
현재 25개 개설과정을 5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우는 2000년까지 현재 1만명의 연구인력을 2만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R&D투자액을 매출액 대비 5%로 확대하고 현재 10개인 해외연구소를
30여개로 확대해 글로벌 연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