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와 군산상고가 제2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인천고는 19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4일째 준결승전에서
김대영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부산고를 3-1로 제압, 이 대회 처녀우승을
꿈꾸게 됐다.

또 82년 이대회 우승팀 군산상고는 북일고를 맞아 문광민과 정대현이
산발 6안타 무실점의 합작계투를 발판으로 1-0으로 승리, 14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게됐다.

이날 인천고는 1회 1사 2,3루에서 이윤기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부산고가 4회 1사만루에서 백차승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좀처럼 승부를 점칠 수 없었던 경기는
9회말 인천고 공격 2사 1루에서 3번 김대영이 부산고 선발 백차승의
초구를 통타, 극적인 중월 끝내기 2점홈런을 쏘아 올려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준결승

부산고 0 0 0 1 0 0 0 0 0 - 1
인천고 1 0 0 0 0 0 0 0 2 - 3

<>홈런 = 김대영 (9회.2점, 인천)

군산상 1 0 0 0 0 0 0 0 0 - 1
북일고 0 0 0 0 0 0 0 0 0 - 0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