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00선 붕괴] "넘지 말아야할 선 넘었다"..증권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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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800선이 맥없이 무너지자 증권사
직원들은 물론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배장원 대우증권 영업부차장은 "후장초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해 800선이
지지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었는데 오후 2시30분이후 갑자기 큰 폭의
하락세로 반전돼 추가하락을 걱정해야 할 실정"이라며 낙담.
서명석 동양증권 투자전략팀과장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새로운 마지노선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난감한 표정.
객장에서 만난 한 투자자도 "주가폭락은 정책당국이 기업의 오너나
근로자만을 고려하고 일반투자자들은 도외시한 결과"라며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올수도 있는 주가폭락을 방치할 경우 정치적 위험마저 따를 것"이라고
당국을 원망.
그러나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이날 주가폭락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애써 불안감을 달래기도.
D증권의 한 관계자는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이 16%에 육박하는 등
시중실세금리가 속등함에 따라 주식투자의 상대적 메리트가 줄어들었다"며
"이날 증시에 떠돌던 대형호재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와 주가하락은 어쩔수 없었다"고 설명.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번의 주가 800선 붕괴가 새 경제팀에 대한 실망과
자금사정 악화 등 구조적인 것으로 분석하면서 추석전까지의 9월장이 어느때
보다도 싸늘할 것으로 전망.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 경제팀의 출범으로 경기부양책 등이 예상됐으나
불발에 그쳤고, 시중금리는 추석때 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럴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종목을 불문하고 안전해 보이는 주식이 없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그동안은 장세가 불안할 때마다 기관이 장을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기관들도 평가손이 늘어나 교체매매를 할 수도 없는 상황"
이라며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이 서로 수렁으로 몰아넣는 최악의 뒤틀린
상황까지도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
직원들은 물론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배장원 대우증권 영업부차장은 "후장초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해 800선이
지지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었는데 오후 2시30분이후 갑자기 큰 폭의
하락세로 반전돼 추가하락을 걱정해야 할 실정"이라며 낙담.
서명석 동양증권 투자전략팀과장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새로운 마지노선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난감한 표정.
객장에서 만난 한 투자자도 "주가폭락은 정책당국이 기업의 오너나
근로자만을 고려하고 일반투자자들은 도외시한 결과"라며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올수도 있는 주가폭락을 방치할 경우 정치적 위험마저 따를 것"이라고
당국을 원망.
그러나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이날 주가폭락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애써 불안감을 달래기도.
D증권의 한 관계자는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이 16%에 육박하는 등
시중실세금리가 속등함에 따라 주식투자의 상대적 메리트가 줄어들었다"며
"이날 증시에 떠돌던 대형호재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와 주가하락은 어쩔수 없었다"고 설명.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번의 주가 800선 붕괴가 새 경제팀에 대한 실망과
자금사정 악화 등 구조적인 것으로 분석하면서 추석전까지의 9월장이 어느때
보다도 싸늘할 것으로 전망.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 경제팀의 출범으로 경기부양책 등이 예상됐으나
불발에 그쳤고, 시중금리는 추석때 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럴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종목을 불문하고 안전해 보이는 주식이 없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그동안은 장세가 불안할 때마다 기관이 장을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기관들도 평가손이 늘어나 교체매매를 할 수도 없는 상황"
이라며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이 서로 수렁으로 몰아넣는 최악의 뒤틀린
상황까지도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