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이 되어 주는 대중교통의 요금은 해마다 올라가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연례행사처럼 올리는 버스 지하철 열차요금, 올려야 할 만한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인상요인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는
방안 한가지를 제안해 본다.

외국영화나 각종 외국출판물등을 보면 외국의 대중교통수단에는 현란하리
만큼 각종 광고물이 있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버스가 출고될 때부터 디자인감각이 가미된 제품의 광고로 차체도장을
하고 있다.

이 광고물이 도시의 삭막한 풍경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지금도 버스나 택시 지하철등에 광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별로 볼품이
없는게 현실이다.

이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관련 운영주체의 수익증대와 연결되어
적지 않은 수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하여 수익이 늘어난다면 서민들의 부담은 그만큼 덜어질수 있지
않을까.

뿐만아니라 삭막한 도시도 보다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배훈 < 광주 동구 지산1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