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은 오는 2003년까지 해외매출을 10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리는등
글로벌 경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은 19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그룹 창립 51주년 기념식
에서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통수를 계기로 해외공사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
함과 동시에 제조업 부문의 해외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는 2003년까지 해외매출을 10조5천억원
으로 끌어올린다는게 그룹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 기계 전자 중화학 레저분
야 등의 신규 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력업종인 건설관련 중장비 등 기계제조산업과 종합휴양
시설운영 등 레저산업 중화학공업등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전략업종으로 선
정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는 올해초 신규 참여를 선언한 정보통신분야는 전자 통신위성 소재
소프트웨어개발 영상산업 등과 연계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50여개의 해외 점.소들이 관할 지역별로 금융 제조업 첨단 사업
등 신규 유망사업을 연구 개발하고 현지 기업들을 M&A(기업 인수 합병)를
적극 추진토록 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