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공표되었다.

그 결과는 경기위축을 반영하여 기관 선호주인 대형 우량주의 영업실적
악화를 가장 큰 이슈로 등장시켰다.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호전 기업의 주가반영도는 낮고, 악화기업의
주가하락은 심화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재의 시장흐름을
여과없이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반기실적 대비 저평가종목을 발굴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러나 영업실적 공개는 동일업종 또는 경쟁업체간 상대주가를 비교
가능케 하고, 향후 투자유망주를 선정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그 활용가치를 고려하는 분석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