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오는9월부터 예금을 많이 유치하는 직원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소매금융을 대폭 강화키로했다.

농협이 소매금융을 강화키로 함에따라 은행권이 주도하고 있는 소매금융시장
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신용사업본부장회의를 열고 수신우
수직원에게 특별상여금을 주고 인사상 우대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영업점
메리트시스템제도를 도입,오는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특별상여금은 <>전년대비 예금유치실적(평균잔액기준)이 30%이상 증가한 직
원중 <>당해 목표액의 125%이상 초과달성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급여의 100~
150%를 지급키로 했다.

또 소매금융 우수직원을 80명씩 매년선발,이중 <>10명은 직급에 관계없이 특
별승진시키고 <>25명은 승진대기기간을 6개월 단축시키며 <>50명은 1주일 이
상 해외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신증가율이 뛰어난 영업점 6곳을 매달 "가계저축 MVP영업점"으
로 선정,100만원씩 상여금을 지급하고 특히 적립식 수신상품을 많이 늘린 영
업점에 대해서는 순증계약액의 0.1%만큼 예산을 더 배정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관계자는 "현재 28조원인 총수신을 올 연말까지 33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소매금융을 늘리기위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