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통신관련 업체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지인 미비즈니스위크지가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싯가총액을 기준
으로 세계 1,000대기업을 선정 발표한 바에 따르면 AT&T 마이크로소프트
(MS) 인텔 휴렛팩커드(HP)등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이 금년들어 주가가 상승
하면서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

미최대 통신업체인 AT&T가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두계단 약진한데 이어
MS가 지난해 20위에서 12위로,인텔이 21위에서 15위로,휴렛팩커드가 42위
에서 23위로 각각 뛰어올랐다고.

특히 인터넷 전자우편과 음성서비스등 인터넷관련이용의 폭발적인 증가로
네트워킹장비 제조업체인 미시스코시스템즈사가 지난해 214위에서 53위로
껑충 뛰어올라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사의 이같은 성장세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교류량이 급속히 증가
하면서 기업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킹에 필요한 라우터 허브등 관련장비등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이외에도 1,000대 기업에는 영브리티시 텔레콤(54위), 미오라클(104위)
MCI커뮤니케이션(124위)등 총6개 정보통신 관련업체가 포함됐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