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급감하던 남북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교역비중이 큰 철강 금속류 반입이 최근
활기를 띠면서 7월 한달 교역승인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 금속류교역은 올들어 전년의 50%수준인 월 1천만달러선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2천만달러를 웃돌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와관련,"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나 지난해 수재로 인해
가동을 중지한 공장들이 상당수 복구돼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지난달말 황해남.북도 등지에 많은 비가 내린만큼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