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7년부터 10년간 총 2조4백72억원을 투자, 오는 2006년에는 최종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절감하고 총에너지의 2%를 대체에너지로 공급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기술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
관련부처 협의와 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10월중 확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97년부터 2006년까지 정부가 1조9백77억원, 민간 9천4백
95억원등 총 2조4백72억원을 투자, 2006년 기준 최종 에너지사용 예상량인
2억3백만TOE(석유환산톤)의 10%(2천만TOE)를 절감키로 했다.

또 총에너지의 2%를 태양에너지등 대체에너지로 공급하고 석유 석탄등
화석연료의 청정기술을 마련키로 했다.

분야별 투자규모는 에너지절약 기술개발 8천9백32억원,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 5천2백70억원,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4천6백20억원, 실용화촉진 기술
개발 1천2백45억원, 하부구조 확충사업 4백5억원등이다.

특히 <>에너지절약(12개분야) <>대체에너지개발(4개분야) <>청정에너지개발
(5개분야)등 21개 중점 기술개발프로그램을 선정, 집중적인 지원을 할 방침
이다.

이와함께 개발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개발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고 융자지원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약 10억원을 지원할 계획
이다.

정부투자재원(1조9백77억원)조달은 에너지자원특별회계에서 8천1백89억원,
정부재정에서 9백6억원, 한전출연 1천7백88억원, 가스공사출연 94억원등으로
충당된다.

통산부는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06년 이후 매년 약
33억달러(에너지절감 28억달러, 대체에너지 5억달러)의 수입감소 효과가
발생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