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건영 인수 유력 .. 절차/조건 등 원칙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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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가 인수키로된 건영인수기업으로 제일제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12일 서울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G 한화 미원 동성종합건설등을
대상으로 인수자 물색에 나섰던 건영의 엄상호회장은 지난 주말 제일제당
고위 관계자와 만나 인수에 따른 절차와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영의 한 관계자는 "엄회장과 제일제당측이 인수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울은행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은행측은 "처음부터 인수협상을 엄회장에게 맡긴 만큼
엄회장이 물색한 기업에 대해 우선권을 줄 방침"이라며 "엄회장이 제일제당
과 상당히 깊숙한 물밑교섭을 진행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측은 또 "그동안 동성종합건설이 중소건설업체 컨소시엄을 구성,
건영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으나 이에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일제당이 최근 발표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에야
삼성그룹에서 분리되게 돼 있어 과거와는 다른 인수절차를 밟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서울은행이 건영인수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 법정관리를
조건으로 건영을 부도처리한뒤 매각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컨소시엄 형태로 건영인수에 나서온 동성종합건설 한국종합건설
길훈종합건설등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은 "입주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소건설
업체 활성화를 위해 중소업체 컨소시엄으로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주택
건설경험이 없는 제일제당의 건영인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
12일 서울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G 한화 미원 동성종합건설등을
대상으로 인수자 물색에 나섰던 건영의 엄상호회장은 지난 주말 제일제당
고위 관계자와 만나 인수에 따른 절차와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영의 한 관계자는 "엄회장과 제일제당측이 인수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울은행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은행측은 "처음부터 인수협상을 엄회장에게 맡긴 만큼
엄회장이 물색한 기업에 대해 우선권을 줄 방침"이라며 "엄회장이 제일제당
과 상당히 깊숙한 물밑교섭을 진행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측은 또 "그동안 동성종합건설이 중소건설업체 컨소시엄을 구성,
건영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으나 이에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일제당이 최근 발표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에야
삼성그룹에서 분리되게 돼 있어 과거와는 다른 인수절차를 밟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서울은행이 건영인수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 법정관리를
조건으로 건영을 부도처리한뒤 매각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컨소시엄 형태로 건영인수에 나서온 동성종합건설 한국종합건설
길훈종합건설등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은 "입주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소건설
업체 활성화를 위해 중소업체 컨소시엄으로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주택
건설경험이 없는 제일제당의 건영인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