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삼환까뮤 맥슨전자 일신석재 등 실적이 좋아진 종목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전력 포항종합제철 등 지수영향력이 큰주식은 보합수준에
머물러 종합주가지수는 지지부진한 양상이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실적호전 등 개별재료를 지닌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수영향력이 큰 종목들의 주가가 게걸음치듯 보합수준에 머물러 종합주가
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22포인트 오른 837.99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931만주.

이날 주식시장은 실적이 호전된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종목의 순환상승이
이어졌다는게 특징이다.

기존의 자원관련주와 환경관련주 등을 중심으로한 개별종목장세가 12월결산
법인의 반기실적확정치가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실적중심의 종목장세로
바뀌었다.

이날 소형주의 상승은 실적호전주인 화승인더스트리 삼립지에프 원림
고려포리머, 자산가치우량주인 신라교역 샘표식품 태창 등이 주도했다.

대기업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건영은 이날 무려 100만주 가까이
거래되며 6일연속 상한가행진을 벌여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광복절을 앞두고 남북경협관련주인 대우그룹주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한 태평양그룹주가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은 "경기상황이 나쁘다는 것은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840대이상의 대기매물벽이 있어 주식
시장은 개별종목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는 830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호재 악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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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