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이 14일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KOEX)
대서양관에서 개막된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출판만화 카툰 애니메이션 첨단미디어
팬시상품 등이 총망라된 만화종합전.

세계 56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개최되는 올 페스티벌의 특징은 애니메이션영화와
첨단분야를 대폭 강화한 것.

1,000석 규모의 상설상영관에서 한.미.일.독 등 16개국 만화영화
130편, "어린이애니메이션" "한국애니메이션" "국제애니메이션"
"컴퓨터애니메이션" 등 4개 특별관에서 300여편이 각각 소개된다.

국제애니메이션관은 지역특성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도록 꾸며진다.

"인터넷 작품쇼"와 "사이버 스페이스관" 등 첨단분야에는 가상현실
아케이드게임 등을 즐길수 있는 "게임의 나라관" 등이 설치된다.

협찬관인 "애니메이션 체험관"에는 "전사 라이언관" (영화)
"삼보컴퓨터관" (멀티애니메이션) "서울화학관" (캐릭터)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만화작가 3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의방", 유럽 중국 일본 등
44개국 유명작가들의 작품 344점을 모은 "국제만화관", 96캐릭터공모전
수상작 (37점)전 등도 눈길.

"만화화랑"에는 국내 유명작가의 원화 50여점이 출품된다.

이벤트 행사인 "작가와의 만남"에는 이현세 박재동 김수정 이희재
황미나 이진주씨 등 인기만화가 16명이 하루 2명씩 참여, 캐릭터엽서에
사인을 해주고 관람객과 대화를 나눈다.

또 러시아 국립중앙인형극장의 인형극공연 (하루 2회)과 일본의
"만화퍼포먼스", "유명만화 주제가 부르기" 등도 펼쳐진다.

제일제당 대교출판 대원동화 둘리나라 등 국내외 70여개 업체가 별도
부스를 설치한다.

입장권 예매처는 한일은행 전 영업점 (20일까지)과 KOEX (14~21일).

3,000원.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