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전장의 주요주주들이 보유주식을 잇따라 대량 매도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동안 동해전장의 2대주주인 한국종
합기술금융이 보유주식 18만여주중 10만주를 처분한데 이어 9일에는 4대주주
인 도경전부사장이 4만4,660주를 신고대량매도했고 10일에도 3대주주인 채상
욱씨가 5만주를 팔았다.

이에 따라 7~10일 사이에 매각된 구주는 모두 20만주(20%)에 달한다.

매각된 주식은 투신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기술금융은 86년 동해전장에 모험자본을 출자한 파트너로서 투자자금
회수차원에서 주식을 매각했으며 나머지 8만여주를 추가매각할 계획이다.

도경씨와 채상욱씨는 이 회사 대주주인 채철씨와 친분이 있지만 현재는 회
사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전장 대주주1인(채철외 2인)의 지분율은 34.8%다.

동해전장은 지난달 31일 신규상장된 자동차부품생산전문업체로 현대자동차
에 생산전량을 납품하고 있다.

상장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전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