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승수 신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비롯한 강봉균 정보통신, 이성호 보건복지, 신상우 해양수산,
구본영 과기처, 김윤덕 정무제2장관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또 장관급으로 격상한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석채 신임
경제수석에게도 임명장을 주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각은 이수성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단합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일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부처는 한부총리가 잘 지휘하기 바란다"며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일관성의 유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부총리와 이경제수석에게 "경제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닌만큼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