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그간 보유하고 있던 DC-10기 시대를 마감했다.

그동안 보유해 오던 3대의 DC-10기를 7일 미국 보잉사에 매각,
송출한 것.

대한항공은 이미 올초 구형항공기인 B727 3대를 매각한데 이어
중형 항공기까지 매각, 세대교체를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2대에 이어 이날 매각하는 DC-10기 3대 모두는 지난 75년 도입,
그동안 국제선에 투입돼 88서울올림픽 성화봉송 등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떠나는 기종.

대한항공이 보잉사에 매각하는 DC-10이 바로 폐기되는 건 물론 아니다.

다시 노스웨스트항공으로 팔려 나간다는 후문이다.

대한항공은 노후기 매각과 함께 새 비행기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MD-83 3대와 A300-600 3대를 도입한데 이어 하반기중 B747-400
4대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1백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