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해 좋아하는 음악을 서비스받는 사업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사업은 지난 95년 3월 파이어 플라이사가 처음 시작했다.

이회사는 회원으로 가입한 음악애호가들에게 자신의 취미에 맞는
가수라든지 앨범을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고있다.

파이버플라이사로부터 음악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에 접속한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나 가수의 장단점을 우선 등록해야한다.

그러면 인공지능에이전트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리스트를 받아볼수있다.

예를 들어 비틀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7", 보통은 "4", 싫어하는
사람은 "1"이라는 메뉴를 각각 선택한다.

비틀즈를 "7"이라고 평가한 경우 인공지능에이전트는 같은 점수를
준 회원을 데이타베이스에서 찾아내 그 회원이 높게 평가한 다른 가수를
조회한다.

폴 사이먼, 존레논 등의 이름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방식으로 인공지능에이전트는 회원이 좋아하는 곡의 특성과 가수를
파악해 언제든지 회원이 원하는 곡을 즐길수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가입자는 자신이 알고있는 곡이나 가수의 장단점을 가능한 많이
등록할수록 양질의 음악정보서비스를 얻을수 있다.

현재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훌륭한 음악을 서비스받을 확률은 85%에
달한다.

이사업의 창업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다.

글라우프사장은 하바드대학 비즈니스스쿨에 재학중이던 지난 95년 1월
비행기여행도중 현재의 사업파트너인 데이비드 워크스맨씨를 알게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업가정신을 갖고있던 글라우프씨는 컴퓨터를
이용해 차세대음악창작을 연구하고있던 워크스맨씨와 의기투합했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음악정보서비스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데이비드 워크스맨씨는 자신의 스승인 MIT공대의 머스 교수에게
글라우프씨를 소개했다.

머스교수는 이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이사업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

글라우프와 워크스맨은 지난 95년3월 머스교수로부터 인공지능
에이전트라고 명명된 소프트웨어를 넘겨받고 곧바로 사업에 착수했다.

창업후 1년사이에 파이어 플라이의 회원수는 5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음악애호가들끼리 인터넷을 통한 대화의 장도 마련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음악정보외에 영화정보도 서비스 해주고 있다.

또 화면의 일부를 분할해 음악과 영화분위기에 맞는 광고도 게재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창조에 주력하고 있다.

보스톤교외의 교회건물을 일부 개조해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파이어플라이사는 사업아이디어 만큼 젊은 기업이다.

문의 (02) 761-3511

<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