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한은행이 제일종합금융에 대한 지분을 크게 높여 주식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종금사를 둘러싼 M&A(기업매수합병)설이 무성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M&A방어차원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제일종금에 대한 신한은행의 지분이 작년말
2.2%에 그쳤으나 지난달 30일 현재 6.64%(66만4,700주)로 높아졌다.

제일종금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지분이 대주주인 롯데장학재단
(전 삼남장학회) 지분(6월말 현재 2.05%)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기관의 투자목적이어서 1인대주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달15일 제일종금주식 3만주를 사들이면서 지분이 5.11%에
달해 최초로 5%를 넘었다고 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신한은행은 이어 지난달 30일까지 15만여주를 꾸준히 사들여 제일종금
지분이 6.64%에 이르게 됐다고 추가보고 했다.

신한은행 자금부관계자는 이와관련, "M&A방어 차원이라기 보다는 단순투자
목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제일종금의 주가가 떨어지는 틈을 타 추가매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