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클리닉] 설비투자 부담 최소화..'리스'활용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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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어려움이 많다.
기술력 인력 자금력등에서 두루 열세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금융상 문제일 것이다.
은행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겐 금융
기관의 자금지원은 여전히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고도 사업화하지 못하고 썩히고 마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시설장비조차 도입하지 못하는 업체도 많다.
이러한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생각할 수 있는게 리스이다.
리스는 이용자가 선정하는 기계설비를 리스회사가 구입, 장기(5년이상)
대여해주고 수수료(리스료)를 받는 시설대여제도.
리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거액의 자금 없이도 필요 기계설비를 구입할 수
있어 설비투자를 원활하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신용대출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담보 및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비교적 경쟁적인 리스금리도 중소기업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과거에는 리스금리가 은행대출금리보다 높았지만 현재는 시중의 실세금리
수준으로 대폭 하락됐다.
리스금리가 떨어진 것은 모두 54개의 리스취급기관(리스전업사 25개,
종금사 25개, 신기술금융회사 4개)간 무제한적인 경쟁상황과 리스취급액의
50%이상을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금융비용 및 자기자금부담이 없다는 점도 중소기업들에겐 매력적인
조건이다.
일반금융기관에서 설비자금을 대출받을 때는 상당부분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한다.
수입물건일 경우에는 관세등 도입부대비를 기업이 직접 부담해야 하고
또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경우 반대급부로 예금이나 적금을 들어야 한다.
담보설정에 따른 추가 금융비용도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리스의 경우에는 설비자금 구입에 따른 일체의 부대비용을 리스
회사가 지급할 뿐 아니라 금융비용 부담도 훨씬 적기 때문에 일반금융기관의
융자대비 실질이자율은 그만큼 낮아지고 기업의 자금부담은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에 리스제가 처음 선보인 70년대 초만 해도 중소기업들의 리스취급
액수는 미미했다.
그러던 것이 많은 중소기업들로부터 효율적인 설비투자의 하나로 각광
받으면서 리스취급액도 지난해엔 7조원, 올 상반기에는 2조8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취급건수로는 지난해 3만3,741건으로 전체 취급건수의 88%에 이르고
올 상반기에는 1만5,777건으로 전체 취급건수의 89%에 육박하는 등
중소기업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다.
리스는 그러나 이와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인 중소기업입장에서는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았다.
최근까지만 해도 리스회사가 운전자금을 취급하지 못해 기계설치후
시운전자금 등 운영자금을 기업에게 지원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올 3월부터 리스회사에도 팩토링업무가 허용됨에 따라 8월부터는
순수 운전자금을 리스 실행잔액의 30% 범위내에서 취급할 수 있게 돼
이런 불편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
기술력 인력 자금력등에서 두루 열세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금융상 문제일 것이다.
은행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겐 금융
기관의 자금지원은 여전히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고도 사업화하지 못하고 썩히고 마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시설장비조차 도입하지 못하는 업체도 많다.
이러한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생각할 수 있는게 리스이다.
리스는 이용자가 선정하는 기계설비를 리스회사가 구입, 장기(5년이상)
대여해주고 수수료(리스료)를 받는 시설대여제도.
리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거액의 자금 없이도 필요 기계설비를 구입할 수
있어 설비투자를 원활하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신용대출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담보 및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비교적 경쟁적인 리스금리도 중소기업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과거에는 리스금리가 은행대출금리보다 높았지만 현재는 시중의 실세금리
수준으로 대폭 하락됐다.
리스금리가 떨어진 것은 모두 54개의 리스취급기관(리스전업사 25개,
종금사 25개, 신기술금융회사 4개)간 무제한적인 경쟁상황과 리스취급액의
50%이상을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금융비용 및 자기자금부담이 없다는 점도 중소기업들에겐 매력적인
조건이다.
일반금융기관에서 설비자금을 대출받을 때는 상당부분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한다.
수입물건일 경우에는 관세등 도입부대비를 기업이 직접 부담해야 하고
또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경우 반대급부로 예금이나 적금을 들어야 한다.
담보설정에 따른 추가 금융비용도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리스의 경우에는 설비자금 구입에 따른 일체의 부대비용을 리스
회사가 지급할 뿐 아니라 금융비용 부담도 훨씬 적기 때문에 일반금융기관의
융자대비 실질이자율은 그만큼 낮아지고 기업의 자금부담은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에 리스제가 처음 선보인 70년대 초만 해도 중소기업들의 리스취급
액수는 미미했다.
그러던 것이 많은 중소기업들로부터 효율적인 설비투자의 하나로 각광
받으면서 리스취급액도 지난해엔 7조원, 올 상반기에는 2조8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취급건수로는 지난해 3만3,741건으로 전체 취급건수의 88%에 이르고
올 상반기에는 1만5,777건으로 전체 취급건수의 89%에 육박하는 등
중소기업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다.
리스는 그러나 이와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인 중소기업입장에서는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았다.
최근까지만 해도 리스회사가 운전자금을 취급하지 못해 기계설치후
시운전자금 등 운영자금을 기업에게 지원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올 3월부터 리스회사에도 팩토링업무가 허용됨에 따라 8월부터는
순수 운전자금을 리스 실행잔액의 30% 범위내에서 취급할 수 있게 돼
이런 불편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