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1천7백50억원을 섬유산업에 투자, 섬유소재를
집중 개발키로 했다.

또 2005년에는 산업용 섬유의 생산비중을 전체 섬유생산의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5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섬유원료.사부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는 오는 2005년 섬유수출 2백5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정부지원 7백50억원을 포함, 총 1천7백50억원을 투입, 고감성
고기능성 섬유소재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2000년대에도 섬유산업을 수출주력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첨단기술과 패션디자인의 결합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원료업계와 수요업계간의 정보교류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산업용 섬유의 비중을 200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내에 "산업용섬유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에어백 좌석벨트용 공업용
섬유, 식물재배용 부직포 등 농업용 섬유, 콘크리트 보강용 소재 등
토목.건축용 섬유, 생분해성 각종 어망등 수산.해양용 섬유, 면상
발열체 등 의료용 섬유 등 각종 산업용 섬유소재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박장관은 또 고임금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인한 국내 섬유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해소하기위해 대량 수요품목의 경우 혁신 자동설비를
이용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품목은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