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경영정상화 '탄력'..건영 3자인수되면 고비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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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영의 제3자인수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서울은행은 은행경영 정상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행은 그동안 임금인상분 반납 등 자구노력을 최대한 기울여왔지만
"건영부도 가능성"이 멍에처럼 늘 붙어다녔다.
때문에 건영이 잘못되면 은행마저 부실로 기울 위험이 높다는 우려들이
적지 않게 나돌았다.
그도 그럴것이 서울은행은 작년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무배당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중엔 6백94년의 적자를 보여 경영부진이
심화됐다.
2백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최소 1%의 배당은 하겠다는 은행측의 올해
목표가 무색해진 상황이 된 것이었다.
사태가 이같이 되자 은행감독원은 지난93년의 자구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은행측에 요청했다.
그래서 나온 첫 작품이 2백40억원에 달하는 올해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키로 한 노사간 합의였다.
서울은행은 또 보배 서주산업 삼익등 은행 부실여신의 30%를 차지하는
업체들을 올해안에 조기 제3자 인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부실여신은 건전여신으로 분류,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되므로
은행측은 그만큼 수지개선효과를 얻게 된다.
은행측은 이와함께 서울명동별관 등 은행소유부동산을 과감하게 처분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영태상무는 "자회사매각까지 자구노력에 포함될 지 더 두고봐야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게 은행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이로인해 수백억원의 가용자금 개선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서울은행의 자구노력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건영 제3자인수"외에 새로 진전된 사항도 아직 없다.
그러나 건영이란 골치덩어리를 덜어냄으로써 몸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서울은행이 새로운 계기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 정상화로 기지개를 켤지
주목되는 시기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행은 그동안 임금인상분 반납 등 자구노력을 최대한 기울여왔지만
"건영부도 가능성"이 멍에처럼 늘 붙어다녔다.
때문에 건영이 잘못되면 은행마저 부실로 기울 위험이 높다는 우려들이
적지 않게 나돌았다.
그도 그럴것이 서울은행은 작년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무배당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중엔 6백94년의 적자를 보여 경영부진이
심화됐다.
2백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최소 1%의 배당은 하겠다는 은행측의 올해
목표가 무색해진 상황이 된 것이었다.
사태가 이같이 되자 은행감독원은 지난93년의 자구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은행측에 요청했다.
그래서 나온 첫 작품이 2백40억원에 달하는 올해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납키로 한 노사간 합의였다.
서울은행은 또 보배 서주산업 삼익등 은행 부실여신의 30%를 차지하는
업체들을 올해안에 조기 제3자 인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부실여신은 건전여신으로 분류,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되므로
은행측은 그만큼 수지개선효과를 얻게 된다.
은행측은 이와함께 서울명동별관 등 은행소유부동산을 과감하게 처분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영태상무는 "자회사매각까지 자구노력에 포함될 지 더 두고봐야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게 은행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이로인해 수백억원의 가용자금 개선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서울은행의 자구노력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건영 제3자인수"외에 새로 진전된 사항도 아직 없다.
그러나 건영이란 골치덩어리를 덜어냄으로써 몸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서울은행이 새로운 계기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 정상화로 기지개를 켤지
주목되는 시기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