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매입해놓고
방치해두고 있던 아르헨티나의 야타마오카농장을 새롭게 개발하기위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일 외무부와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야타마
오카농장을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짓기위해 농진청관계자를 파견,토양샘플을
채취하고적당한 작물의 육성이나 토지이용을 위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외무부관계자는 이 농장을 교민들에게 임대해주거나 매각해서 영농을
유도하는 방안,국가가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물을 심는 방법외에 해당토질에 적합한 나무를 심는 방안,소를
목축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인 방침은
토양분석이 끝나 농진청의 보고서가 나와야 결정될 것이라고 외무부관
계자는 말했다.

지난78년 고박정희전대통령당시 이민정책의 일환으로 매입한 이 농장
은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으로 9백80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면적이 2만여ha에 달하고 있다.

이 농장은 그러나 토양에 염분이 과다,작물의 생육에 적합치 않은데다
운송상의 문제 등이 대두돼 활용하지 못한채 십수년간 방치돼왔다.

<채자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