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사장 김태연)가 소외된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서울 나들이 초청관광"행사를 갖는다.

지난 94년부터 공사가 마련하고 있는 이 행사는 평소 사회에서 소외되
기 쉬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관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금번행사는 올 초 실시한 고아원생 및 장애인 초청관광행사때의
후원업체(현대자동차와 이랜드)가 지원한 후원금을 공사가 절감,휴가철에
처음으로 지방거주 소년소녀가장들을 서울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같은 행사는 앞으로 민간기업들이 자력으로 관광을 하기 힘든 소외계
층에 대한 복지관광지원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
대된다.

이번 행사일정은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으로 대전 청주 수원 및 강
원지역의 소년소녀가장 100명이 참가한다.

관광코스는 첫날은 전쟁기념관 63빌딩 창덕궁등 서울시내관광을 하고 이
튿날은 용인 민속촌,에버랜드등을 둘러본다.

한국관광공사의 홍수웅국민관광처장은 "최근 호화사치해외여행이 사회문
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근교관광도 제대로 할수 없는 불우한 계층
도 많다"며 "공사는 건전국민관광의식조성차원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광
초청행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노 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