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로션 스킨로션 아스트린젠트를 모르는 여성은 없다.

하지만 "블랑 퓌르 마스크" "콩투르 맹쇠르" 등에 이르면 이해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샤넬" "크리스찬 디오르" "랑콤" 등 프랑스제품을 비롯한
외제화장품이 급증하면서 낯선 용어가 대거 등장했다.

스킨이나 투웨이케이크 정도만 알고서는 물건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
생소한 화장품 명칭을 알아보자.

토니크(tonique)는 스킨로션과 같은 제품이다.

스킨토너 토닝로션은 아스트린젠트의 다른 이름이며 프랑스에서는
클라리피앙스(Clarifiance)로 통한다.

또 클라리파잉(Clarifying)로션은 스킨로션과 아스트린젠트를 합한
것이다.

밀크로션은 모이스처 에멀션이라고도 불린다.

랑콤의 비앙페 토털(Bienfait total)도 이 종류.

파운데이션 전에 바르는 데이(Day)크림을 프랑스에서는 니오좀(Niosome)
이라고 부른다.

리제너레이트크림은 영양크림을 말한다.

이드라(Hydra) 혹은 이드라탕트(Hydratante)가 붙으면 보습제품이다.

이드라란 불어로 수분이라는 뜻.

흰색을 가리키는 블랑(Blanc)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미백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최근 많이 나오는 살빼는 화장품에는 날씬함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맹쇠르(Minceur)가 들어있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