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발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수랭식 냉각 업체를 찾고 있다는 소식 이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공조가 상한가로 치솟았다.24일 오후 3시10분 현재 삼성공조는 전 거래일 대비 4050원(29.96%) 뛴 1만7570원을 기록 중이다.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블랙웰' 발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액침 냉각 공급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액침냉각은 전자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기존의 공랭식 냉각보다 효율적이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엔비디아는 공랭식 냉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랭식 및 액침냉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는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아 발열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최대 전력 소모량이 140킬로와트(kW)에 달해 일반 GPU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7~10일 개최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며칠 후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고객사의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열 문제가 제기됐다.삼성공조는 주로 자동차용 냉각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최근에는 전기차에 냉각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오늘의 위너는 '위너스'다."코스닥 상장사 위너스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상장 첫날 몸값이 공모가의 4배 수준으로 치솟으며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오후 2시20분 현재 위너스는 공모가(8500원) 대비 2만3900원(281.18%) 뛴 3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만34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위너스는 장중 3만32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3만400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위너스에 적용되는 주가 가격제한폭은 5100~3만4000원이다. 현재 거래대금은 약 6864억원으로 삼성전자(6394억원)를 앞질렀다.주가가 급등하자 개미들은 환호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포털 종목토론방에 "오랜만에 치킨값을 벌었다"며 기뻐했다. 위너스 공모에 1485만원 이상 납입한 투자자는 최소 2주를 받을 수 있었다. 2주의 평가원금이 1만7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4만7800원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위너스는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변동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기준 위너스의 시가총액은 582억원이다. 위너스에 앞서 상장한 모티브링크도 상장일 193.5% 급등했다. 모티브링크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000억원을 밑도는 중소형주였다.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81%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유통물량이 적다면 수급 영향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유통 가능 물량이 너무 많으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때문에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앞서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도 위너스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위너스는 1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삼성SDI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에서 2년 연속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기술 우수성, 혁신성, 상품성, 산업 발전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시상한다.삼성SDI는 지난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2개 수상작을 냈다.'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해당 제품은 초고출력 성능뿐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리튬인산철(LFP)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High-Ni)과 섞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LFP와 동등한 수준의 결과를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