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가 현행 달러당
평균 7백원에서 7백20원으로 인상된다.

또 30대 그룹계열사가 아닌 대기업의 무역금융 융자단가도 달러당
평균 4백원에서 4백50원으로 오른다.

한국은행은 1일 무역수지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무역금융 확대방안"을 마련,금융기관들이 5일부터 적용토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내용을 종류별로 보면 <>원자재
구매자금은 현행 달러당 7백30원에서 7백60원으로 30원 오르고 <>생산
자금과 포괄금융은 각각 6백60원과 7백원에서 6백80원과 7백20원으로
20원씩 인상되며 <>원자재수입자금은 5백20원에서 5백30원으로 10원
오른다.

30대그룹이 아닌 대기업의 경우엔 <>생산자금이 3백60원에서 4백원으로
40원 <>원자재수입자금이 3백원에서 3백20원으로 20원 <>원자재구매자금이
4백40원에서 5백20원으로 80원 <>포괄금융은 4백원에서 4백50원으로 50
원이 각각 인상된다.

한은은 이와함께 일시적으로 수출신용장이 급증,특별융자한도를 승인
받아 무역금융을 추가로 쓸수 있는 기업의 기준을 "과거 1년간 수출실적
의 2분의1 또는 6개월간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지금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3분의1 또는 4개월간 수출실적이 있는 기
업에만 특별융자를 해주고 있다.

아울러 수출이 현저히 늘어나거나 제품생산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업체
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융자한도 승인권도 외국환은행들에 위임키로 했다.

무역금융은 한국은행이 은행들에 연5%의 저리로 자금을 지원,은행들로
하여금 수출기업들의 수출실적에 따라 저리로 대출해주도록하는 제도를
말한다.

수출기업들은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에 1.0%포인트(대기업은 1.5%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어 이 자금을 쓰고 있으며 대개는 연10.7 5%를
물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