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중국 신강성에 석유유통법인을 설립하는등 사회주의권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화에너지는 1일 최근 방한한 중국 신강성 정치협상회의 왕우삼부주석
일행과 신강성에 석유유통법인을 합작.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와 진출시기 지분구성 등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에 앞서 지난 94년과 95년 구소련지역인 그루지아와
카자흐스탄에 석유유통법인인 한화조지아와 한화도스타를 설립했었다.

또 헝가리 루마리아 불가리아등 동구권지역에 연내에 석유유통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소련과 동구권 및 중국 지역은 석유와 가스등
에너지가 풍부한 반면 주유소등 석유유통분야의 기반시설이 전무하다"며
유통시장 선점을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신강성 석유유통법인이 설립되면 편의점 휴게소 식당등이 포함된
현대적 주유소를 체인화할 계획이다.

신강성은 러시아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지역과 파키스탄 인도 몽골
등 8개국과 인접해 있어 사회주의권 진출의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는
지역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