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보고서 하반기 기업금융환경은 상반기보다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자금담당 임원 및 부서장으로 구성된
"기업금융간담회"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96년 하반기 기업금융
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에 기업의 자금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은 부족할 것으로 보여 자금사정이 상반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됐다.

이에따라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하반기에 수출부진과 내수부진으로 운전자금 등 기업의 자금수요
는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조달 여건은 해외부문의 통화
증발에 따른 국내 신용제약이 예상되고 증시여건악화로 회사채와 유상증자에
의한 자금조달도 원활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특히 하반기에 통화관리가 강화될 경우 자금 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했다.

기업이 자금조달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고금리
와 금리불안정 등 금리관련 사항을 든 사람이 67.6%로 가장 많았고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을 든 사람도 21.2%였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