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스톤마운틴파크에 모인 양궁 팬들은 김보람(한국중공업)이 연속
퍼펙트를 기록하자 연신 박수와 환호를 보내 "신궁"의 솜씨를 극찬.

김보람이 30일 오후(한국시간 31일 새벽) 재개된 32강전에서 처음 6발을
모두 과녁 한가운데를 적중시키자 장내 아나운서는 "과녁을 주의깊게
봐달라.

페펙트 골드가 6개째 계속되고 있다"고 관중들의 성원을 당부.

관중들은 안내 방송이 끝난 뒤 숨을 죽이고 페펙트 골드행진을 지켜봤는데
7번째 화살이 중앙을 살짝 비껴 9점에 꽂히자 아쉬운 표정들.

<>.48kg급 정순원을 비롯해 레슬링 자유형에 첫날 출전한 3명이 나란히
준결승전에 진출하자 레슬링 관계자들은 그레코로만형 심권호에 이어
또 다른 금메달리스트 탄생에 대한 기대로 술렁.

지난 76년 몬트리올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던 자유형
출신 양정모 레슬링협회 이사는 "우리 선수들이 대진운까지 좋아 승승장구
했다"면서 특히 82kg급 양현모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그는 이어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일과 정순원이
맞붙게 된 48kg급 준결승에 대해서는 "김일이의 경기내용을 볼때 순원이가
조금 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


<>.아르헨티나가 "96 애틀랜타올림픽 축구 결승에 선착했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30일 저녁 6시(한국시간
31일 오전7시) 조지아주 애선스 샌퍼드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의후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2-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3일 브라질-나이지리아전 승자와 정상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선착으로 이번 대회 패권은 아프리카 또는 남미대륙으로
옮겨가게 됐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는 개최국 스페인이 폴란드를 3-2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이 올림픽에 참가한지 44년만에 첫 금메달을 획득한 리라이샨(25)이
일약 돈방석에 오르며 최고의 영웅으로 탄생했다.

지난 30일 벌어진 애틀랜타올림픽 요트 여자 미스트랄급에서 리라이샨이
홍콩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자 연일 홍콩언론들이 그녀의 쾌거를
대서특필하고 각종 포상금과 환영대회를 준비하며 귀국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포상금으로 1백80만홍콩달러(한화 약18억원)를 받게되는 리라이샨은
홍콩 지하철과 정기운항선의 평생 무료 승차권을 받을 예정이고 케세이
퍼시픽 항공사는 그가 5년동안 세계 어느 곳이나 다닐수 있는 무료 티켓을
주겠다고 밝혔다.

<>.주먹구구식 대회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가
또다시 선수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자행.

복싱 밴텀급 8강전에서 러시아의 라임쿨 말라크베코프와 맞붙을 상대가
출전자명단에는 다바체렌 잠간(몽고)이라고 표기됐으나 정작 경기장에는
체엔 오이도프가 나선 것.

조직위는 선수의 이름이 틀리자 "오이도프는 틀린 이름이고 잠간이 본명"
이라고 주장하다가 뒤늦게 "예선전부터 오이도프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고
실수를 인정.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