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캐논사는 엔화약세에 힘입어 금년도 예상이익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등 일본기업들이 엔저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캐논사는 올 사업연도의 경상이익이 지난해 보다 46%나 증가한 1천1백
70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 예상액수는 금년초에 내놓았던 예상치보다 18%정도 많아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달러당 환율을 1백10엔으로 가정한 결과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무기기및 카메라메이커인 캐논의 경우 수출비중이
80%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변동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이 회사관계자는 프린트기 판매가 비교적 활발한 가운데 엔저약세가 지속
됨에 따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출가격을 인하하고서도 채산성은
높아지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밟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에는 적용환율을 달러당 94엔으로 잡았으나 금년에는
이보다 16엔이 높은 1백10엔의 환율을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
했다고 설명했다.

캐논의 금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가 늘어난 1조3천7백억엔으로 예상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