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점차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있다.
수해복구 3일째를 맞은 31일 민.관.군이 일체가 되어 복구활동을 펴
파손.유실된 도로와 교량등 주요 복구대상 가운데 80%정도가 응급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수재민들은 식수가 달리고 생필품이 제때 공급되지않는데다
쓰레기 적체로 여전히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김우석 내무부장관)는 이날
수해지역에 쌀, 구급약세트 등 구호품과 포클레인 등 복구장비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조달되지 않고있는 해당 시.군에게 구호품 수급량 파악을 지시하는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특히 수해 이후 시.도, 대한적십자사, 재해대책협의회 등이
쌀 1만2천kg, 모포 등 각종 생필품 10만9천점, 식품 5만5천점 등을 지원해
왔으나 필요량의 절반 수준에 그침에 따라 부족량을 조속히 파악, 이들
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또 못쓰게 된 가재도구 등 쓰레기 더미와 심한 악취를
제거하기위해 쓰레기및 분뇨 수거차량 63대를 긴급 동원하는 한편 쓰레기
임시 적환장을 별도로 지정, 운영토록 했다.
< 사회1부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