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세계최소형 155메가bps급 광수신모듈을 개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자통신연구소는 화합물반도체연구부 박기성박사팀이 개발한 155M급
광수신모듈은 부피가 3 로 지금까지 가장 작은 것으로 평가돼온
미국AT&T의 5 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광수신모듈은 광케이블로 전송돼온 광신호를 검출, 디지털전기신호로
바꿔 주는 장치로 광전송장치나 교환기등에 사용된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지난해 전기신호를 빛으로 바꿔 보내주는 광송신모듈을
개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155m급 광송.수신모듈 기술을
확보했다.

박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광수신모듈에 수동광정렬방식의 광패키지기술을
적용, 모듈의 두께를 낮춰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술은 조립공정이 간단하고 부품수가 적어 모듈의 소형화가 가능하고
양산시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있다.

이 광수신모듈은 1.3 또는 1.55마이크로미터 파장의 광신호를 처리할수
있으며 전송거리가 40 에 이른다.

전원은 5V 하나만 사용하며 전력소모는 500 로 낮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광수신모듈 관련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