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와 핸디소프트등 대표적인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시스템
통합(SI)사업에 뛰어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자회사인 한컴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솔루션사업에 진출, SI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핸디소프트도 이달초
SI사업 전담부서를 신설, 가동에 들어갔다.

한컴서비스는 한글프로96 한컴그룹웨어96등 한컴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노벨의 네트워크운영체계인 네트웨어및 3콤 액톤 퓨처시스템 등의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결합, 최적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사는 전국에 대리점망을 구축,이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하고 대리점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핸디소프트는 핸디오피스등의 그룹웨어를 설치하면서 얻은 컨설팅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SI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이달초부터 시장조사등 사업준비에
착수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의 SI사업 진출은 SI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단순 공급받기 보다는 컨설팅을 포함하는
토탈솔루션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SI능력 확보가 소프트웨어업계에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