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스컴퓨터(사장 김영식)는 미애플사의 맥킨토시 컴퓨터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87년 설립됐다.

전국에 85개 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1,00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7.5%의 외형성장을 보였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76억9,000만원과 53억5,000만원으로 각각
11.3%와 24.4% 늘었다.

당시 자본금이 63억원이어서 EPS(주당순이익)는 4,245원.

엘렉스컴퓨터는 올해 매출목표를 1,400억원으로 40%가량 늘려 잡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학교 등에
맥킨토시 보급이 늘고있어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순이익은 63억원으로 10%가까이 늘 것이란 예상이다.

상장에 따른 증자로 자본금이 90억원으로 늘어 EPS는 3,000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컴퓨터 하드웨어 판매가 매출의 90%정도를 차지, 매출구조가
단조롭다는 지적을 받는 편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통합(SI),
서버관련 컨설팅 등으로 사업부문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부문에는 전체 인력의 20%에 달하는
40여명을 전담배치, 수출을 지난해 200만달러에서 올해 500만달러(40억원)로
끌어올리고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엘렉스컴퓨터는 비교적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금융비용부담률은 지난해 3.8%선.

또 부채비율도 지난해말 157%에서 증자로 127억5,000만원의 자금이 유입,
올해는 100%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점으로부터는 평균 3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받고 있어 매출채권규모는
240억원정도로 보통수준이다.

유사시에 대비, 외부차입금과는 별도록 100억원정도의 현금예금을 해두고
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보유부동산은 용산소재 사옥(200억원)과 용산 전자상가내 자체
소프트웨어 매장인 소프트타임(Softimes), 용인 소프트웨어 개발단지에
부지 1,200평 등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