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하강 국면속에서도 올 하반기 정보산업 경기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1백20개 정보산업체를 대상으로 96년도 상하반기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3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하반기 정보산업전체의
경기실사지수(BSI)는 1백20으로 상반기보다 8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
났다.

정산연은 이같은 하반기 경기호전전망이 시스템통합(SI)시장및 그룹웨어
ERP(전사적자원관리)등의 통합형 소프트웨어시장과 모뎀 프린터등의 주변기
기시장을 중심으로 내수가 큰폭으로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소프트웨어산업의 하반기 경기실사지수는 1백28로 상반기보다 13포
인트,주변기기의 경우 1백23으로 12포인트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PC등 컴퓨터본체산업의 경기실사지수는 상반기보다 7포인트 떨어진
1백10으로 전망됐다.

이는 PC산업의 경기하강국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업체간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올 상반기 정보산업 전체의 경기실사지수는 1백12로 지난해 하반기
의 1백17에 비해 5포인트 하락,경기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