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영화관과 수영장및 멀티미디어 기자재 등
최신 설비를 갖춘 "농어촌 현대화 학교"가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건립된다.

교육부는 29일 농어촌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 모두
3백억원을 투입해 전국 9개도에 현대식 초등 또는 초.중 병설학교를 1개교씩
설립, 내년 하반기에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가평중.목동초.명지분교등 3개교가
가평초.중 병설학교로 통폐합되는등 전국 9개도에서 31개 소규모
초.중학교가 통폐합돼 현대식 학교로 탈바꿈 한다.

각 면소재지에 건립될 농어촌 현대화 학교는 책.걸상및 개인 사물함 등
교실 내부시설의 현대화는 물론 중앙집중식 냉난방 시설과 실내수영장,
멀티미디어 기자재, 전자오락실, 소규모 영화관등 최신시설까지 갖추게
된다.

또 통폐합으로 등하교 거리가 멀어지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마다
스쿨버스가 운영되며 방과후에는 교육시설이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지역사회의 교육및 문화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대화 시범학교가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희망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