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신한국당은 경기 북부및 강원지역의 대규모 수재를 계기로 임진강
수계를 비롯 이 지역 치수체계를 총점검하는등 수방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29일 오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수성총리와
이홍구대표간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이들 지역이 군사지역이라는 특성에다 오랫동안 수재를 경험
하지 않아 수방체계가 미흡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이지역
치수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 종합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상득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담배인삼공사와 남해화학등 공기업
민영화시 엽연초생산업자나 농민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의장은 "국내 제조업체의 투자기피로 산업공동화가 우려된다"며 제조업
활성화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의장은 또 "위천공단문제는 정치권에서도 민감한 사항인 만큼 당정이
역할을 분담, 당에서도 절충노력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측은 이밖에 <>장기저축 상품 개발과 저축에 대한 세제 우대 강화
<>정부의 소비성 행사 감축 <>도시지역 학교급식의 경우 외부주문 급식허용
등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