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금융정보] 월복리 신탁상품 큰 인기..배당률 연 13%선
가계금전신탁의 월복리 상품들은 이미 보편화돼 있으나 최근에는 적립식
목적신탁에도 월복리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복리란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하는 단리와 달리 이자에도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
예를들어 1억원을 연 10%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고 치자.
단리로 하면 1년 경과후 이자는 1,000만원, 2년 경과후는 2,000만원이 된다.
그러나 복리로 계산할 때엔 1년 경과후 이자 1,000만원에도 연 10%의 이자
(100만원)가 매겨져 2년후엔 2,1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월복리란 이같은 이자계산을 매월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복리식(신탁)의 대표적인 상품은 월복리 가계금전신탁이 있다.
은행들은 월복리란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상품마다 "월복리"란 용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이같은 상품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계금전신탁은 만기시 실적배당률에 의한 단리계산 방식으로 이익계산을
했으나 이를 월복리 계산으로 변경함으로써 평균 0.6~0.7%포인트 정도의
금리상승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종전에 상품원가할 때의 세금공제 부분에 대해서도 복리
계산, 배당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더 많은 이익이 생겨나며 은행 입장
에서는 수수료가 적어지는 것이다.
월복리 적립식 목적신탁의 경우 처음 불입한 날을 기점으로 만기를 기산,
만기가 임박한 시점에 적립해도 정상배당률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신탁제도 개편 이후 각광받고 있다.
가계금전신탁은 수탁건별로 만기가 기산돼 자금을 1년이내 단기로 운용
하려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 은행들의 신탁 월평균 배당률은 연 11~12%대 수준이지만
월복리 상품들은 배당률이 연 13%를 넘는다.
참고로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현재 연 9~10%이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호부금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12% 수준이다.
신탁상품들의 금리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월복리상품들은
제1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물론 이때에도 지급이자가 매월 달라질 수 있는 실적배당 상품이란 점은
잊지 말아야겠다.
< 이성태기자 >
<< 각 은행 월복리 신탁상품 >>
<> 조흥은행 = 듬뿍월복리신탁
<> 상업은행 = 한아름월복리신탁
<> 제일은행 = 나팔꼴 월복리신탁
<> 한일은행 = 월복리 가계금전신탁
<> 서울은행 = 월드신탁
<> 외환은행 = 예스월복시신탁/월복리자유적립신탁
<> 국민은행 = 수퍼가계적립신탁
<> 신한은행 = 그린자유신탁
<> 하나은행 = 하나 달마다신탁
<> 보람은행 = 초특급 가계금전신탁
<> 한미은행 = 알뜰복리신탁
<> 동남은행 = 퍼펙트 복리신탁
<> 기업은행 = 뉴에이스 월복리신탁
<> 주택은행 = 파워 월복리신탁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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