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생산에 쓰이는 연료는 기름 석탄 LNG 우라늄등으로 이중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에너지의 절약이 바로 발전소 건설비의 절감 및 발전연료소비의
절약으로 이어져 국가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 생활주변에는 무관심속에 소비되는 전기에너지가 너무나 많다.

이중 가장 큰 문제는 생산적인 면에서의 소비보다는 낭비적인 전력사용의
급증에 있다.

올 여름 냉방용(에어컨등) 소요전력은 약 694만kW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된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9기중 7기에 해당하는 엄청난 전력수요
라고 할 수 있다.

한낮에 생산적인 분야에서의 전력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무실이나
가정의 에어컨 가동은 되도록 자제하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선풍기나 부채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또한 실내온도가 바깥 기온과 5도이상 차이가 나면 건강에도 해롭다고 하니
여름철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 수준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에어컨가동을
방치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에너지절약은 필요시에만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화가 되도록
해야 하겠으며 특히 낭비성 전기에너지의 절약은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국민
모두가 실천해야 할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

양병환 < 경기 평택시 포승면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