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프로그램을 입력, 기능을 수정할 수 있는 OTP(One Time
Programmable)타입의 범용 MCU(Micro Controller Unit)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OPT타입 제품은 기능을 수정할 수 없는 일반 MCU와는 달리 한번에
한해 프로그램을 입력,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하고 별도의
설계변경없이 수정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미국 인텔사와 네덜란드 필립스사에서만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이 제품 개발로 연간 2백60억원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특히 이번에 국산화한 제품이 가전제품과 자동차는 물론 각종
산업용 기기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로 특수용도로만 제작돼 왔다.

이 회사는 8비트급으로 개발한 이 제품이 인텔사 제품인 18051시리즈와
호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작주파수가 40MHz로 처리속도가 빠르고 타이머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채용, 사용하기가 편리하다고 밝혔다.

LG는 이 제품을 다음달 부터 양산, 일반 마스크 롬 타입의 제품과
함께 MCU의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U란 한개의 칩안에 중앙처리장치(CPU) 롬 램 등을 내장, 특정한
시스템의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의 대표적
제품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