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선주씨(51)가 장편 "불꽃나무"(전3권 계몽사간)를
펴냈다.

현대사의 격동기인 유신시절 육사출신 장군을 아버지로 둔 3명의
젊은 남녀가 겪는 꿈과 사랑을 다뤘다.

개인적 탐욕과 시대적 불행,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쓸리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져 있다.

김씨는 85년 단편 "갈증"으로 등단해 90년 중편 "파라도"로 윤동주문학상,
95년 "길위에 서면 나그네가 된다"로 제1회 민족문학상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