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전세계적으로 반도체경기가 불황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차차세대인 2백56메가D램의 경우 일본의 대형반도체업체들이
"불황기야말로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아래 공장설비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도시바는 25일 1천5백억엔을 투자해 오이타(대분)현에 8인치 웨이퍼로
환산해 월 3만장을 생산할수 있는 2백56메가D램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기존 오이타공장에 인접한 약 7천7백평방m의 부지를 내년중
확보해 98년 본격 공사에 나서 반도체경기가 다음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2000년경 공장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새 공장은 값이 폭락하기 쉬운 D램 시황에 대응하기 위해 D램과 로직(논리)
IC를 동시에 생산할수 있는 혼류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또 오이타외에도 이와테(암수)현,미에(삼중)현에 2백56메가D램을
생산할수 있는 회로선폭 0.25미크로의 미세가공능력을 가진 제조라인을
건설중이다.

한편 일본최대 반도체업체인 NEC는 1천억엔을 투자해 규슈(구주)에
2백56메가D램생산라인을 완공,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히타치도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공동으로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 64메가급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백56메가D램 생산공장건설이
임박한 것으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