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의 소유부동산이 96년3월말 현재 총 6조2,309억원에 달해 처음
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보험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생.손보사는 지난 95사업연도
"95년4월~96년3월" 모두 2,739억원의 부동산을 신규취득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말현재 생보사는 5조1,162억원 손보사는 1조1,147억원어
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중 삼성생명이 지난해 가장 많은 1,270억원에 달하는 46건의 부동산을 새
로 샀다.
삼성생명의 96년3월말 현재 부동산 소유액은 2조2,458억원으로 생보업계 전
체 5조1,162억원의 4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화재도 지난해 232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매입,
손보사중 최다를 기록했다.

신설 생보사중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부동산을 신규매입한 회사는 한국생명
으로 196억원어치의 부동산을 샀다.

다음은 동양생명이 152억원,국제생명이 55억원어치의 부동산을 각각 매입했
다.
반면 영풍메뉴라이프 고합뉴욕 프루덴셜 네덜란드 프랑스 라이나 알리코생명
등 7개 합작및 외국생보사는 부동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보험업계는 계약자의 돈을 안정적으로 장기투자하기 위해 부동산 보유를 늘
렸다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