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삼환기업 포스코개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러무역센터가 22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박수환
LG상사사장 김기환무공이사장 이정빈 주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모스크바대학내 4만5천평 부지에 총 3억7천8백만달러를 들여 세워질 한.러
무역센터는 국내기업들의 대러시아 투자프로젝트중 최대규모이며 오는
99년말 완공예정이다.

30층규모의 사무동과 5백실 규모의 호텔 2백2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평
1만5천평방m의 상가 등으로 구성될 이 무역센터는 지난 92년 옐친 대통령의
방한시 합의한 사업으로 작년 8월 무공과 모스크바대학간에 부지임대차계약
을 체결했고 지난 6월 모스크바시로부터 건축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을 위해 LG상사 등 4개사는 자본금 5천만달러의 한.러트레이드센터
개발(주)를 설립했으며 나머지 공사대금은 독일의 모간 그렌펠은행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키로 했다.

한편 LG상사는 이 센터가 완공되면 모스크바내에서 국제적 상업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기업의 대러시아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