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전문업체인 크라비(대표 옥우영)가 제한된 공간에 기존옷걸이보다 두
배가 넘는 분량의 의류를 걸수있는 옷걸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해 더많은 옷을 진열 보관할수
있는 "공간절약형 가변행어"를 개발,보급에 나섰다.

이 제품은 외관상 일반옷걸이와 형태가 똑같으나 옷걸이의 양쪽부분을 한
번 비틀게 되면 옷걸이의 모양이 타원형에서 직선형으로 변형,더많은 옷을
진열 보관할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옷걸이의 끝단부를 모나지않게 처리,안감및 얇은소재옷감의 보관운송시에
도 전혀 손상이 없도록 했으며 상의걸이에 별도의 공간을 필요치않는 연속
걸이를 채택,하의등 두벌이상의 옷을 걸수있게 했다.

크라비는 이 제품의 대량양산을 위해 4억원을 투입,서울구로공장에 월
20만개의 옷걸이를 생산할수있는 체제를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옷걸이의 종류는 여성상의용,액세서리걸이,남성상의용,남성하의용등 4가
지이다.

이 제품을 미국 프랑스 일본등 세계9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크라비는 수출
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3476)2178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