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시 어느시점에서 손목이 코킹되기 시작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정론이 없다.

대신 많은 교습가들은 "손목은 손이 히프높이에 올라갔을때 저절로
코킹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손목 코킹에도 분명한 점은 있다.

우드와 롱아이언보다 짧은 아이언을 사용하는 경우 손목이 더 일찍
꺾인다는 것이다.

롱샷에서는 거리에 보다 역점을 두게 된다.

그러므로 스윙아크가 더 커야 한다.

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옆구리에서 멀어진다 할지라도 백스윙시에
손과 팔은 클럽을 몸에서 멀리 밀고가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결과적으로 손목의 코킹은 늦어질수밖에 없다.

정확성이 중요시되는 쇼트샷에서는 짜임새있는 스윙이 긴요하다.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 가까이에 머물러 있을수록 컴팩트한 샷이
나온다.

이같이 하다보면 보다 업라이트한 스윙이 되면서 손목의 코킹도 일찍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