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연삭성과 고도의 정밀가공능력을 갖춘 획기적인 다이아몬드공구가
개발됐다.

다이아몬드공구업체인 순양다이아몬드(대표 조경양)는 세라믹 사파이어 초
경 PCD(다결정다이아몬드)등 난삭재가공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슈퍼 비
트리파이드 다이아몬드 휠"의 개발에 성공, 양산에 나섰다.

7년간 5억원의 공업발전진흥기금을 포함, 23억여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기존 비트리파이드(유리소결체)공구에 비해 연삭성과 수명이 3~5
배 뛰어난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미립자로 구성된 휠을 생산, 반도체웨이퍼 및 수정진동자등 정밀전
자부품 항공기부품 자동차부품가공등 초정밀가공분야에 적용된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제품의 가공에 사용돼온 재래식연마방법이 랩재(
연마재가루)를 슬러리(반죽)상태로 사용함으로써 정밀도하락 불량률증가 작
업시간지연 폐기물발생등을 초래한다는데 착안, 이 제품을 개발케 됐다고 회
사측은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와 비트리파이드본드,무기질등으로 이뤄진 이 제품은 두께 0.08
mm의 크리스탈을 0.065mm이하로 연마하고 맹물로 폴리싱(광택)할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당초 긁힘현상때문에 정밀가공에는 부적합하다는 다이아몬드공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것.

이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연간 5백여억원의 랩재 대체와 함께 랩재로
인한 산업폐기물을 해소할 수있게 됐다.

조사장은 "이 제품은 불량률 제로와 함께 당초 50분 소요되는 래핑을 3분으
로, 30분 걸리는 폴리싱을 10분으로 단축할 수있다"면서 "독일 일본 미국 영
국 스위스 등지에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36)(34)6259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