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 무역대리점의 신설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무역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갑류무역대리업 관련 외국인
업체는 7백2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93년 10.5%, 94년 11.7%, 95년 13.2%에 비해 크게 증
가한 수치다.

외국 무역대리점이 이같이 급증하는 것은 WTO체제 출범이후 우리나라의 각
종 경제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우리나라의 연간수입액이 1천5백억달러에 달하
는 등 국내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허용된 일본인업체들의 국내진출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리점협회는 그러나 외국업체들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를 더
욱 악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